카탈루냐 의회의장 "스페인, 쿠데타로 민주 정부 축출하려 해"

이지예 2017. 10. 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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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카르메 포르카델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중앙 정부의 이 지역 자치권 정지는 '쿠데타'나 다름 없다고 규탄했다.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앞서 비상 내각 회의를 통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헌법 155조를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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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카르메 포르카델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중앙 정부의 이 지역 자치권 정지는 '쿠데타'나 다름 없다고 규탄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맨앞줄 가운데)과 정부 관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성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2.

AP통신에 따르면 포르카델 의장은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는 사실상 쿠데타를 선포했다"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카탈루니아의) 정부를 축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포르카델은 스페인 중앙정부가 부당한 방식으로 카탈루냐를 통제하려 한다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라는 나라에서 권위주의적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앞서 비상 내각 회의를 통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헌법 155조를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6개월 안에 조기 지방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의도적으로 조직적인 반란과 불복종을 조성하고 있다"며 "카탈루냐 자치권을 끝장내려는 게 아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행동하는 자들의 역할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등 자치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항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일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 결과가 나온 만큼 이 지역은 독립국이 될 권한이 있다고 강조해 왔다. 또 중앙이 억압을 계속하면 독립 선언을 공식화하겠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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