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스페인 정부, 카탈루냐 자치권 정지..6개월 내 조기 선거

이지예 2017. 10.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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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앙정부는 21일(현지시간)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카탈루냐 정부의 자치권을 정치시키고 6개월 안에 이 지역에서 조기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 분리독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헌법 155조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고 가디언,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을 강행하면 헌법 155조를 동원해 이 지역 자치권을 제한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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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분리독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상내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10.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중앙정부는 21일(현지시간)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카탈루냐 정부의 자치권을 정치시키고 6개월 안에 이 지역에서 조기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 분리독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헌법 155조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고 가디언,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헌법 155조는 자치정부가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부과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스페인의 전반적 이익을 침해할 경우 중앙정부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직접적으로 박탈하길 원하진 않는다며 이 지역의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6개월 안에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의도적으로 조직적인 반란과 불복종을 조성하고 있다"며 "법과 공존의 원칙을 재건하고 경제를 복구해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탈루냐 자치권을 끝장내려는 게 아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행동하는 자들의 역할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카탈루냐 내 어떤 기구의 권한을 제한할 계획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호이 총리는 다음주중 헌법 155조 발동을 상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상원은 라호이가 속한 집권 대중당(PP)이 장악하고 있어 안건은 사실상 가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앞서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여부를 명확히 하라고 제시한 기한이 만료되자 중앙정부와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만을 거듭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일찌감치 카탈루냐 독립 문제는 협상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을 강행하면 헌법 155조를 동원해 이 지역 자치권을 제한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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