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외무차관 "美, 핵협정 파기한다면 핵비확산 체제 붕괴"

이지예 입력 2017.10.21. 22:20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을 파기한다면 핵비확산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차관은 핵협정이 유지돼 이전에 정한 대로 2025년 기한이 만료되면 이란이 핵무기를 다시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이란은 핵비확산 체제를 계속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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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을 파기한다면 핵비확산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유엔=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9.21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핵비확산 컨퍼런스에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이란 핵협정)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는 핵비확산 체제의 붕괴를 뜻한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차관은 "협정은 핵비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란의 권리를 존중하고 있다"며 "미국이 빠진다면 협정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차관은 핵협정이 유지돼 이전에 정한 대로 2025년 기한이 만료되면 이란이 핵무기를 다시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이란은 핵비확산 체제를 계속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협정 준수 여부를 '불인증'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 의회가 60일 안에 이란 제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은 백악관이 90일마다 이란의 협정 순수 여부를 평가해 왔다.

트럼프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핵협정 정신을 저버리고 있다며 핵협정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다른 협정 참가국들은 반대로 이란이 현재로선 위반 없이 협정을 이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