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꽃길' 걸은 GC 부산, 러너웨이 4:3으로 꺾고 첫 우승

'챌린저스서 APEX 정상까지' 챌린저스를 통과해 APEX 무대를 밟은 GC 부산이 첫 시즌에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GC 부산은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4 결승전 상대였던 러너웨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스코어로 제압하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학살' 김효종의 겐지에 '맞겐지' 전략을 꺼내, 겐지-트레이서 조합의 힘을 보여줬다.

GC 부산이 1세트를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점수를 가져간 GC 부산이 2라운드에서도 먼저 점령률 99%를 달성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벌어진 마지막 1% 싸움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러너웨이는 '학살'의 겐지가 아슬아슬하게 생존한데다 '스티치' 이충희 트레이서의 멀티킬 활약을 앞세워 라운드 스코어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GC 부산은 2라운드에서 실점했지만, 점령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주도적인 경기를 펼쳐 3라운드 승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러너웨이가 2세트에서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먼저 러너웨이가 표현 그대로 펄펄 날아다닌 '학살' 겐지를 앞세워 화물 운송에 성공하면서 1라운드 2점을 획득했다. 이에 맞서 GC 부산은 '후렉' 이동은의 솜브라로 변수를 두고 마찬가지로 3점을 따냈다. 결국 연장전에서 러너웨이가 '프로핏' 박준영의 트레이서를 먼저 제압하고 2세트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승리로 세트 스코어 2:1 우위를 점한 러너웨이. GC 부산은 4세트 지브롤터에서 겐지-트레이서 조합으로 러너웨이를 가로 막았다. 특히 1라운드에서 '프로핏'이 '학살'을 상대로 자신도 겐지를 사용하면서 파괴력을 자랑했다.

5세트 아누비스의 신전에서 GC 부산이 강력한 한타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GC 부산은 공격 진영으로 2점을 올린 후, 수비 진영에서도 한타 때마다 3~4킬을 휩쓸며 러너웨이의 B거점 점령을 막았다. '하고픈' 조현우의 솜브라와 '클로저' 정원식 루시우는 아군 딜러들이 활약할 판을 마련했다.

GC 부산은 추가시간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 6명 중 '스티치'를 제외한 5명을 제압하는 압승을 거둬 세트 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긴 GC 부산. 그러나 도라도 공격 진영에서 화물 운송을 완료하지 못한 채 러너웨이에 바통을 넘겼다. 2라운드 공격 진영을 잡은 러너웨이는 알고도 못막는 '학살' 겐지와 '스티치' 트레이서를 앞세워 GC 부산 영웅들을 제압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화물 운송을 마쳐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 갔다.

아이헨발데에서도 이번 결승전의 핵심 조합인 겐지-트레이서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GC 부산은 초반 화물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불리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추가 시간에 '프로핏' 겐지 용검을 내세워 상대 영웅들을 제거하고 극적으로 3점을 기록했다. GC 부산은 러너웨이의 화물 운송을 필사적으로 수비하고 우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4 결승전
◆ GC 부산 4 vs 3 러너웨이
1세트 네팔 GC 부산 승 vs 패 러너웨이
2세트 할리우드 GC 부산 패 vs 승 러너웨이
3세트 하나무라 GC 부산 패 vs 승 러너웨이
4세트 감시 기지: 지브롤터 GC 부산 승 vs 패 러너웨이
5세트 아누비스의 신전 GC 부산 승 vs 패 러너웨이
6세트 도라도 GC 부산 패 vs 승 러너웨이
7세트 아이헨발데 GC 부산 승 vs 패 러너웨이

일산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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