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끝나자 中 불법조업 활개..해경 단속 강화

문현구 2017. 10. 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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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란기에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금어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중국 어선들이 서해로 다시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으로 거둬가는 어획량이 배 한척당 2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정이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발견합니다.

<녹취> "대한민국 해경이다. 멈춰라, 멈춰라."

해경 단속 요원들이 중국 어선에 오릅니다.

갑판과 어창에는 우리 해역에서 잡아올린 삼치와 조기 상자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16일부터 6개월의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서해상에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준호(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어촌계장) : "멸치하고 갈치랑 조기 같은게 나와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가지고 양이 아예 안 나오고 있거든요."

금어기가 풀린 뒤 서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180여 척.

최근 닷새 동안 목포해역에서만 적발된 중국 어선이 25척에 이릅니다.

이들 중국 어선이 잡은 어획량은 어선 1척당 20톤이 넘습니다.

<인터뷰> 구자영(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하는 입체적 작전을 통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해경은 또 단속에 저항할 경우 M60 기관총 등 공용화기 사용을 확대하고 불법 조업 담보금을 매기는 등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문현구기자 (brand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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