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남자 주인공 일색?..가을 극장 몰려온 여배우들

남상석 기자 입력 2017. 10. 21. 21:25 수정 2017. 10. 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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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몇 년간 한국 영화에 여배우들 설 자리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가을 극장가엔 중량급 여배우들을 내세운 영화들이 풍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억울한 죽음을 당한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다는 설정의 희생부활자에서 김해숙 씨는 보편적인 모성애와 더불어 섬뜩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다음 달 초 선보이는 채비에서 고두심 씨는 사고뭉치 아들에게 잔소리 퍼붓는 현실감 있는 어머니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극 중반부터는 예정된 이별을 앞두고 아들에게 홀로서기를 가르치는 애틋한 모성애를 보여줍니다.

투병을 마친 문근영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에서 슬프고 아픈 상처를 간직한 신비스런 인물을 연기합니다.

다음 달 선보이는 미옥에선 김혜수가 파격적 외모로 강렬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김혜수/영화배우 : (그동안) 여성이 중심에 서서 스토리를 이끌어가거나 강렬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던 것 같아요.]

여배우들은 남자 주인공 일색인 영화계의 불균형에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김해숙/영화배우 : 남자배우들만 작업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이 많고, 젊은 여배우들이 그 아까운 나이를 허송세월하는 것도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배우들의 연기에 관객들이 어떤 호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우기정)   

남상석 기자ss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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