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과 암] 승부처 집중력에서 엇갈린 표정.. 현주엽 감독은 '맑음'

오병철 입력 2017. 10.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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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서 운 좋게 이겼다."

"초반에 약속한 대로 수비가 안 되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서 이긴 것 같다. 조쉬 파월이 다소 부진했는데 조나단 블락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이긴 것 같다. 3쿼터에 많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단에게 전달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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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서 운 좋게 이겼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9-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기분 좋은 홈 개막전 승리였다.

타이트했던 승리 끝에 거둔 승리였음에도 불구, 현주엽 감독은 무덤덤했다.

“초반에 약속한 대로 수비가 안 되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서 이긴 것 같다. 조쉬 파월이 다소 부진했는데 조나단 블락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이긴 것 같다. 3쿼터에 많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단에게 전달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주엽 감독은 승리요인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리바운드를 철저히 단속하고 턴오버를 줄이라고 했는데 전반전에 그 두 가지가 제대로 안되었다. 선수들한테 전반을 마친 후 그 두 가지는 확실히 하자고 주지시켰다. 선수들도 리바운드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이행한 것 같다.”

현 감독은 김시래(30득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대해 만족해하면서도 아쉬운 점도 함께 지적했다.

“(김)시래는 굉장히 빠른 농구를 좋아하고 즐겨하는 선수다. 그러나 팀에는 같이 달려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혼자 빨리 넘어가서 실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지만, 코트에서 강약조절에만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좋을 것 같다.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 오늘 경기도 슛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주었다. 사실 발가락 쪽 부상이 있어서 지난 서울 SK전에서도 오전 훈련에 제외시키기도 하였다 오늘도 2쿼터 중반 팔 안쪽 근육타박이 일어났는데도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현주엽 감독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이날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로 실책 관리와 리바운드다. “사실 실책을 이렇게 많이 하고도 이기는 게 신기할 정도다. 일단 실책을 줄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김종규를 너무 믿고 팀원들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조금 더 리바운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외국선수들이 지금 사실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창원체육관을 꽉 채운 팬들에게는 “경기 초반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 선수들이 후반에 힘을 낸 것도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체육관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한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승부처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김시래를 막는 것에 실패했다. 또 후반 들어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오세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이 좋지는 않다 정상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김기윤을 이날 중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연습할 때부터 슛 밸런스가 좋았다. 게임조율이나 이런 부분을 고쳐나간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LG는 24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갖는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전주로 이동해 KCC를 상대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7-10-21   오병철(vandervaart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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