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협상 안 해" vs 美 "핵무장 용납 안 해"

김현 입력 2017. 10. 21. 20:10 수정 2017. 10.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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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북한이,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자신들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인데, 미국은 즉각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장에 나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핵 지위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미국이 핵을 보유한 북한과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한 북한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어 한미훈련 등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핵 공격에는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간의 북한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이번 주에 외교차관 회담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잇달아 열며 완전한 북핵 폐기 목표를 재확인한 한미일 입장과는 극명히 엇갈립니다.

미 국무부 측은 최 국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오늘 끝나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는 남북한과 미국의 전·현직 관료 등 40개국에서 외교·국방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때문에 당국자 간 혹은 반관반민 형태로 남북, 북미 간 회동 가능성이 나오지만 북한 측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는 거듭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한 달 넘게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지만 긴장 국면을 해결하기 위한 태도 변화의 분위기는 여전히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김현기자 (undefined@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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