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기 게임까지 등장..시진핑 찬양

2017. 10. 21. 20:0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제 대관식 같았다"
시진핑 주석의 1인 체제를 분명히 한 중국 공산당 대회를 빗댄 말입니다.

심지어 시 주석을 향해 누가 더 박수를 많이 치는지 겨루는 온라인 게임까지 인기라고 합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당대회 개막 직후 중국 SNS에 등장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신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주요 모순은…."

시진핑 주석의 19차 당 대회 연설을 듣고 19초 동안 박수를 많이 치면 칠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겁니다.

중국 IT 업체 텐센트가 무료로 공개한 게임인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중국인들은 SNS에 자신의 점수를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인기가 치솟았고, 누적 게임 회수는 최근 10억 건을 돌파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근 웨이보에선 시 주석 연설 장면을 시청하는 인증샷 물결이 이어지는 등 시진핑 찬양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 상황.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은 시 주석 찬양 게임에 대해 "공산당에 존경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주석의 이미지를 게임에 활용한 건 위험할 수 있다"고 온라인 검열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시 주석의 마라톤 연설을 찬양하는 스마트폰 게임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은 당 대회 기간 내내 시진핑 우상화 열기로 가득한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장 챵(VJ)
영상편집:민병석
그래픽:양다은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