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루 주세요" 가격 인상 앞두고 사재기 조짐

2017. 10. 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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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나 글로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욱 기잡니다.

[리포트]
일반 담배의 절반 크기인 궐련형 전자담배가 진열된 편의점.

[현장음]
"그린이랑 실버 하나 주세요. (그린이랑 실버 맞으세요?) 네. (8600원입니다.)"

[현장음]
"(그린 두 갑 맞으세요?) 네."

두 갑씩 사는 손님들에 이어 아예 보루째 사는 손님도 있습니다.

[현장음]
"블루 한 보루 주세요. (힛츠 블루요?) 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일반 담배의 절반 수준이었던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529원까지 높이는 개정안을 의결해 전자담배 가격 상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지연 / ○○편의점 점장]
"전자담배 가격이 인상되는 얘기가 나오니깐 보루씩 사시는 손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허욱 기자]
"주말에도 손님들은 궐련형 전자담배 매장을 찾고 있는데요. 언제, 얼마나 가격이 오를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최진규 / 서울 강남구]
"한 대여섯 보루 이상은 사놓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계속 얘기가 들려오니깐 몇 보루를 사다 놓긴 했는데."

[권혁진 / 수원 팔달구]
"기왕 담뱃값이 오른다고 했으니깐 (인상 폭을) 조금 내려주면 부담이 덜 가죠. 천천히 조금씩만 올렸으면 좋겠네요."

5천 원 안팎에서 소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년여 전 담뱃값 인상 때처럼 사재기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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