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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 폭발' 오재일 "4홈런은 처음, KS 진출이 더 기뻐"

(창원=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10-21 18:41 송고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14:5로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7.10.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14:5로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7.10.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4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두산 베어스 오재일(31)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NC 다이노스와의 4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석 4타수 4안타(4홈런) 4득점 9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14-5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이날 '언터처블' 그 자체였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엄청난 위압감을 발휘했다.

맹위를 떨친 오재일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종전 2홈런), 한 경기 최다 타점(종전 7타점), 최다 루타(16루타·종전 11루타)에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 최다 타점(12타점·종전 10타점), 최다 홈런(5홈런·종전 4홈런), 최다루타(24루타·종전 23루타) 등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지막 세 타석에서 연거푸 홈런을 쏘아올리며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3연타석 홈런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오재일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내가 잘한 것보다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개까지는 '하나 더 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4번째를 치고 나서는 나도 어이가 없었다. 야구하고 나서 4홈런은 처음"이라며 웃어보였다.

이날 대폭발을 일군 데에는 초구 공략이 주효했다. 오재일의 4홈런 중 3홈런이 초구를 때린 것이었다.

오재일은 "1, 2차전에서 NC가 빨리 승부를 들어와 3차전부터는 초구를 노렸다. 어제도 좋은 타구가 나와서 자신감이 생겼고,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홈런을 치려면 기운도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는 "생각한대로 공이 들어왔다. 직구를 생각하면 직구가 들어오더라"며 웃어보였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별히 KIA전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지만, 선수들이 워낙 잘 치고 있다. 시즌 때처럼 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타자가 '거포' 김재환이라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그는 "앞에 워낙 강타자가 있어 나에게 신경이 크게 쏠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상대적으로 나한테 편하게 들어와서 실투도 많이온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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