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감격의 눈물 흘린 이용래,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정지훈 기자 2017. 10.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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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 만에 나온 득점이다.

83번째 슈퍼매치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용래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그동안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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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무려 4년 만에 나온 득점이다. 83번째 슈퍼매치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용래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그동안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일명 슈퍼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슈퍼매치 10경기 무패(5승 5무)행진을 기록했지만 순위표를 뒤바뀌지는 못했고, 수원은 최근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며 리그 4위를 수성했다.

명승부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을 하고 있는 서울과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승리를 노렸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지만 수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원의 키 플레이어는 이용래였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던 이용래가 이날에는 3-4-1-2 포메이션에서 1에 해당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돼 수원의 공격을 책임졌다. 인상적이었다. 이용래는 전방과 후방을 부지런히 오가며 수원의 패스플레이를 이끌었다.

결국 선제골의 몫은 이용래였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을 허문 김민우의 크로스를 이용래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렀다. 이후 흐른 볼이 이용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무려 4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이용래는 지난 2013년 수원 소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4년 만에 수원에서 득점포가 터졌나왔고, 결국 수원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감격의 눈물이었다. 득점을 하고나서도 살짝 눈물을 보였던 이용래가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눈물을 보였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한 결과물이 이제 나왔다는 안도의 눈물이었다. 이용래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군입대와 함께 안산에서 활약했고, 지난 2016년 수원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고, 이번 시즌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계속해서 이용래에 대한 신임을 보였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이용래는 원래부터 좋은 선수였다"고 칭찬했고, 활약상을 인정했다. 결국 이용래가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슈퍼매치에서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경기 후 이용래는 "정말 오랜 만에 골을 넣었다. 생소한 포지션에 배치됐는데 서울의 중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중원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동안 사실 마음고생이 많았다. 수원으로 돌아오고 나서 부진했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의 비판은 당연했다. 제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용래는 "최근에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태명을 투투로 지어줬다. 연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투가 생긴 후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을 함께 전하면서 밝게 웃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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