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당구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최경림(스누커)이었다. 장문석(포켓10볼 남자)‧최솔잎(포켓10볼 여자)도 각각 전국체전 첫 우승 기쁨을 맛봤고, 최성원은 1쿠션 정상에 올랐다.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누커 종목 최경림이 차지했다.
◇스누커 : 최경림, 차세대 에이스’ 이대규에 승
스누커에선 최경림이 ‘차세대 에이스’ 이대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펼쳐진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이하 전국체전) 스누커 결승전에서 지난 7월 ‘춘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스누커 결승전이 재현됐다.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이대규(인천) 최경림(광주)이 또 만난 것. 이번 대회에서도 최경림이 세트스코어 2:0(139:78)으로 승리, 춘천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웃었다.
사실 이번 대회 최경림의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을 전망됐다. 대진 상 황철호(경기), 이근재(부산) 등 우승후보들과의 격돌이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최경림은 16강에서 황철호, 8강 ‘디펜딩 챔피언’ 김규형(전남), 4강 김영주(서울)에게 차례로 승리, 생애 첫 전국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경림은 “16강(황철호), 8강(김규형) 경기가 4강 준결승보다 더 떨렸고, 힘들었다”면서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국체전 당구대회 포켓10볼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장문석.
◇포켓볼 : 男 ‘작년 동메달’ 장문석, 女 ‘임신 6개월’ 최솔잎 우승
장문석(전남)이 생애 첫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장문석은 21일 열린 전국체전 포켓10볼 남자부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황용(충남)을 10:8로 누르고 승리했다.
16강 국내랭킹 1위 유승우(대전), 8강 고명준(광주), 4강 우승후보 이준호(강원)를 꺾고 올라온 장문석은 경기 내내 황용과 접전을 펼쳤다. 6세트(3:3), 12세트(6:6), 16세트(8:8) 등 세트스코어가 세 번이나 동점을 이루었다. 하지만 장문석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 17~18세트를 내리 따내며 활짝 웃었다.
장문석은 “16강(유승우)부터 쉽지 않은 대진이었지만 마음을 편하게 비우니 승리가 따라왔다”며 “2011년 은메달, 지난해 동메달 등 전국체전 개인 최고성적을 갱신하게 돼 두 배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신 6개월 임산부임에도 포켓10볼 정상에 오른 최솔잎.
포켓10볼 여자부 결승에선 임신 6개월 ‘임산부’ 최솔잎이 승리했다.
‘구리 세계포켓볼대회’ 32강에서 김가영을 누른 최솔잎은 이날 결승에서 ‘24세 기대주’ 김진아(울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8:4로 완승했다. 이로써 최솔잎은 생애 첫 전국규모대회 우승을 맛보게 됐다.
최솔잎은 지난 ‘구리 세계포켓볼대회’ 32강에서 김가영(9:7), 이번 전국체전 16강에선 국내랭킹 1위 임윤미(서울)마저 꺾었다. 이어 8강 양혜현(전남), 4강 ‘구리 세계포켓볼대회’ 공동3위 박은지(전북)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솔잎은 “사실 임신 후 연습량이 조금 줄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뱃속에 있는 아이가 ‘복덩이’인가 보다”며 기뻐했다.
1쿠션 결승전에서 김봉철을 꺾고 우승한 최성원.
◇1쿠션 : ‘승부사’ 최성원, 김봉철에 완승
1쿠션 금메달의 주인공은 최성원이었다.
최성원(부산)은 21일 열린 전국체전 당구 1쿠션 결승에서 김봉철(제주)에게 100:45(22이닝)로 승리했다.
16강 구민수(인천), 8강 이승진(대구) 4강에선 ‘절친’이자 지난해 챔피언 허정한(경남)을 꺾고 올라온 최성원은 김봉철에게 단 한번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 둘째날 경기는 오후 4시 30분부터 캐롬 3쿠션, 포켓9볼 혼성복식전, 잉글리시빌리아드 등 종목별 16강 경기가 이어진다.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누커 종목 최경림이 차지했다.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누커 종목 최경림이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