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핵비확산회의'..개막남북한, 북미 접촉 여부 주목

이지원 2017. 10. 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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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대표단이 참석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핵비확산회의가 어제(20일) 개막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회의 발표에서 북한이 핵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 열리는 이번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는 40개국에서 학자·전직 관료·외교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한국에선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에선 제이슨 레브홀즈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 등 각국 정부 당국자도 왔습니다.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북한정보분석관 등 미국 전직 관료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북한 측 최 국장은 특히 '동북아 안보' 세션에 발표자로 나서 미국과 핵협상을 벌일 의사가 없다는 북한의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북한에게 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현 상황은 미국의 가능한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우리의 생각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등의 전·현직 관료들이 모스크바로 모이면서 남북한 또는 북미 당국자 간 회동이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듣는 것은 북한에 대한 무력 압박과 군사적 선제공격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위협이 다입니다."

하지만 북한 측이 대외 접촉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날 회의에선 아무런 회동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비확산회의에서 기대됐던 북미, 남북한 간 접촉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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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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