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세돌 첫 공개대국..내달 화성서 바둑대축제

김형열 기자 2017. 10.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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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프로기사 박정환 9단(왼쪽)과 이세돌 9단 

실력과 인기에서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프로기사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공개대국이 열립니다.

한국기원은 다음 달 11∼1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여울공원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 건립 예정지에서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는 2020년 8월 준공 예정으로, 한국기원이 이전할 곳이기도 합니다.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사상 첫 공개대국은 다음 달 11일 오후 4시 시작하며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박정환 9단은 47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랭킹 3위 이세돌 9단에게는 통산 전적 12승 18패로 열세에 있습니다.

여자 랭킹 1, 2위인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도 12일 오후 2시 공개대결을 펼칩니다.

이들의 맞대결에서는 최정 7단이 12승 2패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5단은 최근 33승 21패로 국내 기사 중 올해 다승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돌부처 이창호 9단은 페어바둑으로 반상 외교를 펼칩니다.

이창호 9단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중국 창하오 9단이 화상으로 페어대결을 펼칩니다.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대회에서 맞수로 우정을 쌓은 한·중 바둑의 전설입니다.

인공지능 바둑열전에서는 박정환 9단과 토종 인공지능 돌바람, 신진서 8단과 일본 인공지능 딥젠고의 맞대결이 열립니다.

또, 국내 최고령 기사인 80세의 최창원 6단과 13살의 최연소 프로 권효진 초단의 승부도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바둑 전설 출신 국회의원 조훈현과 함께하는 바둑 지도기도 열리고, 전국 아마바둑대회, 전국 학생바둑대회, 대학패왕전, 7줄바둑·알까기·오목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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