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정수민이 PO 4차전 깜짝 선발로 낙점된 이유

배영은 2017. 10. 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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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영은]

'모 아니면 도'다. 김경문 NC 감독이 준비한 '깜짝 카드'는 정수민(27)이었다.

정수민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경험 많은 선발 투수인 두산 유희관과 맞대결한다. 팀이 1승 2패로 수세에 몰린 상황이라 더 어깨가 무겁다.

NC의 4차전 선발은 시리즈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NC가 정규시즌 2선발 제프 맨쉽을 플레이오프 들어 불펜으로 활용하면서 궁금증에 불이 붙었다. 1차전에 장현식, 2차전에 이재학, 3차전에 에릭 해커가 차례로 나섰지만 3차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4차전 선발은 공개되지 않았다. 3차전이 끝난 뒤에야 이 경기 출전 불가 선수로 묶여 있지 않았던 정수민이 4차전 선발로 발표됐다.

깜짝 카드가 맞다. 정수민은 올해 정규시즌 15경기에서 28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 선발 등판은 단 한 번뿐이다. 5월 31일 마산 KIA전에서 3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다.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기록한 바로 그 경기다.

다만 두산전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 시즌 막바지인 지난 달 13일 마산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했다. 지난해에도 두산전에 한 차례 선발 투수로 나서 5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전 두 경기에서 총 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이 모두 "두산전에서 정수민이 잘 던졌던 기억이 있다"고 말한 이유다.

해외파 출신인 정수민은 입단 첫 해인 지난해 NC 선발진에 깜짝 등장하면서 팀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김경문 감독의 칭찬도 많이 받았고, 기회도 여러 차례 얻었다. 다만 올해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정수민은 어차피 앞으로 우리 팀에서 선발로 한 번 해줘야 할 선수"라고 했다. 여전히 믿음과 기대가 크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수민의 정규시즌 두산전 성적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정수민이 잘 던진다면 NC는 일거양득. 반대라면 또 다시 우승에서 한 걸음 멀어진다.

창원=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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