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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日 상륙…내일 중의원선거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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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초대형급으로 발달한 태풍 란이 21일 밤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22일 중의원 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다이토섬 인근은 이날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선다. 22일부터는 일본 전역에 거센 비바람이 쏟아질 전망이다.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로 예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며 "폭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해일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란은 22일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 선거의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태풍 란의 소식을 전하며 "태풍 상륙으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웨더뉴스가 지난 선거 투표율과 날씨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흐린 날의 투표율이 가장 높다"며 "강한 바람에는 외출을 주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군소 섬의 경우 해일 등의 영향이 선거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일을 앞당기거나 투표시간을 단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키나와 현, 구마모토현 등 태풍 경로에 위치한 일부 지역의 지자체에서는 이날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개헌 단독 발의선'인 310석을 확보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교도통신 등이 310석을 웃돌 것이라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0석 안팎으로 추산했다.

제1 야당이 어느 당이 되느냐도 관심시다. 이른바 '고이케 태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신당 희망의당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또 다른 신당 입헌민주당과 경쟁하고 있다. 연립여당이 310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 1야당에 따라 아베 총리의 개헌전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마이니치신문은 "선거 후 개헌논의에서 제1야당이 열쇠를 쥐고 있다"며 "개헌 반대세력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보수신당인 희망의당이 개헌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입헌민주당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연립을 구성한 공산당·사회민주당은 반대노선을 분명히 한 상태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사전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전체 유권자의 약 4%에 달하는 410만7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선거에 비해 약 140만명 늘어난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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