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PS에서도 펄펄' 박세혁의 끝없는 성장

2017. 10.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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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러나 '잇몸'도 '이' 못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27·두산)은 올 시즌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백업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한 팀을 이끌 주전포수로도 손색없이 성장한 박세혁은 올해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큰 경기' 경험도 함께 쌓게 됐다.

정규시즌 꾸준히 경험을 쌓았던 박세혁이 양의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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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종서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러나 '잇몸'도 '이' 못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27·두산)은 올 시즌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백업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올 시즌 양의지가 사구로 손가락이 골절돼 약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우자, 주전 선수 못지 않은 기량으로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다.

한 팀을 이끌 주전포수로도 손색없이 성장한 박세혁은 올해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큰 경기' 경험도 함께 쌓게 됐다. 특히 지난 20일 경기는 박세혁에게는 다시 한 번 도약할 기회가 됐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렀다. 1승 1패로 맞선 3차전. 한국시리즈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면 이날 경기의 승리가 중요했다.

경기 시작에 얼마 있지 않아 두산은 악재를 만났다. 포수 양의지가 1회말 수비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2회초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것. '안방 마님' 양의지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두산으로서는 뼈아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의지가 타율 5할(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것도 있지만, 투수와의 호흡도 무시할 수 없었다.

두산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정규시즌 꾸준히 경험을 쌓았던 박세혁이 양의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박세혁은 보우덴이 3실점을 허용한 것외에는 함덕주-김승회-이용찬-김명신과 무실점 호흡을 맞췄다. 동시에 공격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 못지 않은 '대형 포수'의 자질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결국 두산은 NC를 14-3으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비록 첫 선발 출장은 아니지만, 가을야구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를 책임진 박세혁은 "시즌 때 했던 것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그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투수이 잘 던던지고, 타자들이 잘 쳐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를 풀어간 포인트에 대해 박세혁은 "점수가 벌어지고 있어서 (함)덕주 때만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그 사이 대량 득점이 나왔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자로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친 그는 "큰 경기였던 만큼, 욕심을 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친 것이 효과가 있었다. 또 잘 치는 형들이 많아서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제 두산은 한국시지르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박세혁은 "(양)의지형이 당장 내일 뛸 수도 있다. 나는 내 임무에 맞춰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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