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리는게 대세" 마스크에 푹 빠진 일본

조현정 인턴기자 입력 2017. 10.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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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가 일본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마스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노도누루 마스크'는 스팀 기능이 있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삼차원에서는 꽃가루를 차단하는 블록 마스크, 화장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 안경에 김이 생기지 않는 마스크, 향기 나는 마스크 등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스크를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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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가 일본에서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마스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한 중개업체가 기획한 ‘마스크 데이트’의 모습/사진=재팬 트렌즈

마스크를 패션의 일환으로 착용하거나 민낯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다테마스크(伊達マスク)’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겉멋·멋 부림을 뜻하는 ‘다테(伊達)’에 마스크를 붙인 신조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는 외출하지 못하거나 불안해하는 이들을 일컬어 ‘다테마스크 의존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후지경제마켓정보는 지난해 일본의 가정용 마스크 시장의 출하금액을 280억엔(한화 약 28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05년 100억엔을 돌파한 후 10년 만에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가격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100엔 상품·PB 상품이 늘고 저가 마스크가 대량 유통되면서 가격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기능과 디자인은 광범위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노도누루 마스크’는 스팀 기능이 있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마스크 안쪽 주머니에 보습 필터를 넣어 사용하며, 가습 효과는 약 10시간 정도 지속된다.

일본의 유명 마스크 브랜드 ‘삼차원’에서 만든 레인보우 시리즈는 7개에 달하는 다양한 색깔로 유명하다. 매일 다른 색상의 마스크로 건강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인기다.

일본의 유명 마스크 브랜드 삼차원에서는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왼쪽)와 ‘안경에 김이 생기지 않는 마스크’(오른쪽)를 출시했다./사진=삼차원 홈페이지

삼차원에서는 꽃가루를 차단하는 블록 마스크, 화장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스크, 안경에 김이 생기지 않는 마스크, 향기 나는 마스크 등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마스크를 출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즐겨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스크도 인기가 뜨겁다. ‘고노턴(Gonoturn)’에서는 곰·표범·병아리 등 동물의 입 모양을 한 마스크를 2013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스트 쿠뛰르(‘est couture)’는 민낯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여성을 겨냥해 액세서리가 부착된 화려한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인스타그램용 마스크’로 명성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부터 판매된 ‘유니참(Unicharm)’의 ‘작은 얼굴 맞춤형 마스크’는 2017년 6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 돌파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는 일본 마스크 업계의 연구 개발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마스크 시장도 매년 미세먼지·황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의 마스크 시장 동향을 참고해 신제품 개발 방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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