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무성 없는 일주일, 보수통합 진전될까

김학재 2017. 10. 2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간 보수통합 추진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통합을 이끄는 좌장들이 자리를 비운 일주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돌아와야 논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는 것으로, 이들이 없는 일주일 사이 국감이 진행중인 상황에도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을 비롯해 한국당, 바른정당 양당 내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간 보수통합 추진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통합을 이끄는 좌장들이 자리를 비운 일주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등 북핵 외교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하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로 출장중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대표와 김 의원 모두 오는 27~28일에야 귀국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자강파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카드를 살펴보며 한국당과의 통합에 맞서고 있어, 잠시 주춤한 보수통합론이 어떠한 형태로 진화할지 관심꺼리다.

전날 열린 한국당-바른정당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선 잠시 가라앉은 보수통합론에 대한 조급증이 드러났다.

한국당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 위원인 이철우 의원은 "바른정당에선 (통추위 위원 선임을) 하려다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이 국민들께 대한 약속인데 이게 계속 지연이 되면 (통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두분(홍준표, 김무성)이 돌아오시고 나면 본격적인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저희 바른정당 통합 모임에선 김무성 의원이 돌아오는 27일 이후에 통합모임을 따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을 언급, "통합 모임과 관련해서도 진지하게 당차원의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돌아와야 논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는 것으로, 이들이 없는 일주일 사이 국감이 진행중인 상황에도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을 비롯해 한국당, 바른정당 양당 내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

김무성 의원의 경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나,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바른정당 통합파 내 의견이다.

홍 대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근혜·친박 지우기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명분을 강조해 당내 반발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권유 의결로 친박계의 반격이 가시화될 경우 보수통합은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당장 최경환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에 강하게 반발, "부당한 징계결정에 절대 승복할 수 없고 더더욱 당을 떠날 수 없다"며 "정치적 신의를 짓밟고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하는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이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