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방한 前 코드 맞추기?..민관경제포럼 개최

정은지 기자 2017. 10.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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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년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통하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코드 맞추기'에도 열중하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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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속조치 제1차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최
"협력적 이슈 통해 양국 긍정적 분위기 확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정부가 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년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통하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코드 맞추기'에도 열중하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양국 간 1.5트랙 경제 협력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이 군사 및 경제 동맹을 넘어 새로운 경제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열린다"며 "마찰이나 충돌 가능성이 있는 이슈가 아닌 협력적 이슈를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포럼 주제 선정에 있어 미국 측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포함시켰다.

포럼은 조현 외교부 2차관 개회사와 조셉 윤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의 축사로 개회 Δ한미 경제협력관계 점검 Δ여성역량 강화 Δ4차 산업혁명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여성역량 강화는 장녀 이방카가 특별하게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는 이방카의 제안으로 세계은행에 여성기업가 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당국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각료 3분의1을 여성으로 발탁하고 여성 권익 신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국 간 논의에 있어) 적절한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제 역시 쿠슈너 선임 고문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는 미국 백악관 내 혁신청 수장을 맡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무역적자나 교역이 양국 경제 관계 중심처럼 자리잡고 있는데 여성권익신장, 4차협력, 우주 등 잘 드러나지 않는 분야에서의 잠재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세션에는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과 정철 KIEP 무역통상본부장, 아리 호리에 위민스스타트업랩 대표와 클레어 디비 페이스북 아태지부 경제성장이니셔티브 총괄, 폴 휴즈 GE 글로벌디지털정책 대표이사와 마크 테토 TC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상무 등도 참여한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 기초해 향후 한미 고위급경제대화(SED) 등을 통해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포럼은 온라인 사전등록(http://jppef2017.co.kr)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행사 당일 세션별 Q&A 시간을 통해 연사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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