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KCC vs 현대모비스, 에밋 의존에 가려진 공격 리바운드 허용

박정훈 2017. 10. 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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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1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KCC는 시즌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현대모비스는 첫 경기 승리 후 2경기를 연달아 내줬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현대모비스 4승 2패 우위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KCC를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강한 수비를 앞세워 KCC에게 경기당 71.8점만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함지훈(11.7득점 6도움)과 찰스 로드(27득점 9.7리바운드)가 하승진(221cm, 센터)이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한 KCC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전준범이 3점슛 성공률 60.9%(14/23)을 기록하며 높이의 우위에 응답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192cm, 가드)이 나온 3경기에서 모두 패한 반면 리오 라이온스(205cm, 포워드)와 에릭 와이즈(192cm, 포워드)가 활약한 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첫 2경기를 모두 내준 KCC
KCC는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5일에 원주 DB에 76-81로 패했고, 18일에는 전자랜드에 92-98로 무릎을 꿇었다. ‘득점기계’ 에밋의 화력은 여전했다. 평균 33점을 넣었고 슛 성공률도 준수했다.(2점슛 63%, 3점슛 37%) 고득점의 비결은 야투 시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팀 전체 슛 시도 126회 중 에밋이 46회를 던졌다. 비율로 따지면 36.5%로 득점 상위권을 형성한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30%),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5%)보다 훨씬 높다. 4쿼터에는 더욱 에밋에게 공이 집중됐다. 에밋은 지난 2경기의 4쿼터에 19차례 슛을 던졌다. 반면 다른 선수들이 던진 슛의 합계는 12였다. 

◆첫 승 뒤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첫 경기 승리 후 2경기를 연달아 내줬다. 1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7-82로 패했다. 전반전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3~4쿼터에 SK의 드롭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전반 45득점->후반 32득점) 19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1-94로 패했다. 대인방어, 1-3-1지역방어 등의 수비를 선보였지만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31득점)과 오세근(23득점)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에밋 의존에 가려진 공격 리바운드 허용
KCC는 에밋과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 기회를 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역대 프로농구 최고 보수(연봉 8억 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를 주고 데려온 이정현(192cm, 가드)의 효율적인 활용,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송교창(198cm, 포워드) 성장, 그리고 에밋 본인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2경기의 패인을 ‘에밋 의존’에서 찾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에밋은 많은 슛을 던졌지만 성공률도 높았다. 그렇게 많은 슛을 시도하면서도 58%의 성공률을 찍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패배 이유는 리바운드였다. 상대 팀에게 평균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DB 전에서는 에밋과 로드가 동시에 뛴 2~3쿼터에 10개를 허용했고,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매 쿼터 3개 이상씩을 내줬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에서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SK 전에서 14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함지훈(198cm, 포워드)과 이종현(203cm, 센터)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 모두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선수들이다. 

KCC와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은 21일 오후 3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네이버, 아프리카 TV에서 인터넷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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