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국장 "美와 협상 안해..우리 核 용인해야"

김혜지 기자 2017. 10. 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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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북한이 핵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정책을 주도하는 최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비확산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핵무기를 협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우리의 핵 보유 상태를 용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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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열린 국제 비확산회의 참석
"미국에 평화 강요하고 화염엔 화염으로 답할 것"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북한이 핵 개발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정책을 주도하는 최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비확산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핵무기를 협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우리의 핵 보유 상태를 용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놓고 미국과 협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것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라면서 "현 상황은 잠재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에게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군사훈련을 겨냥, "우리는 미국의 지속적인 핵 위협 속에 살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평화를 강요하고 화염에는 화염으로 답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을 우리 지도자께서 밝히셨다"고 강조했다.

한미 해군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동·서해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대외선전단체인 '북침핵전쟁연습반대 전민족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고 "예상 밖의 시각에 상상 밖의 타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최 국장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은 오로지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선제 타격용이 아니라는 북한의 기존 주장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보유했다. 하지만 만약 위협이 없다면 우리는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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