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표몰이..아베가 이끄는 日 자민당 압승 유력

최호원 기자 2017. 10.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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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이틀 뒤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던 아베 총리를 되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레(22일)로 다가온 일본 중의원 선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선거전에 북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자민당 TV 광고) : 북한의 위협, 강한 지도력으로 일본의 평화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이 나라를 끝까지 지킨다!]

아베 총리뿐 아니라 내각 각료들도 거리 연설에 나섰습니다. 합동 연설에 나선 방위상과 외무상 역시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자민당 유튜브 영상 :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지금 이 순간 이곳 긴자에 히로시마 10배의 북한 원폭이 떨어진다면 일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초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는 복지 지출 확대와 원전 축소 문제, 그리고 각종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 총리 재신임 여부였습니다.

하지만 눈앞의 위기로 다가온 북한 문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 자극했습니다.

고이케 도쿄 도지사가 중심이 된 반 아베 진영의 초반 돌풍도 북한 이슈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이 전체 465석 가운데 과반수를 무난히 확보하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합칠 경우 개헌이 가능한 3분의 2 의석, 즉 310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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