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한국산 세탁기' 공방..주지사도 삼성·LG 지원 나서

박영우 입력 2017.10.20. 21:08 수정 2017.10.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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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비자에 피해" vs "부품에 50% 관세 부과해야"

[앵커]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의 수입을 제한할 지를 놓고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의 완제품은 물론 부품 수입까지 제한하자는 게 미국 업체의 주장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미국 소비자들만 손해 보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청회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서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업체 월풀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제한 조치, 즉 세이프가드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세이프가드 발동은 혁신을 게을리하는 미국 기업을 두둔하는 것이고 결국 미국 소비자와 유통업계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반면 월풀은 한국 업체들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싸게 들여오는 탓에 미국산 제품이 밀려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산 세탁기 완제품과 부품에 3년에 걸쳐 50%가량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삼성과 LG가 공장을 짓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 주지사와 정치인들이 우리 기업의 지원군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이번 공청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어떤 조치를 할 지 판정합니다.

이어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60일 이내에 구제조치 여부를 결정합니다.

우리 정부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WTO 제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