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주차장"..경찰의 날 행사 때문에 '출근길 대란'
<앵커>
오늘(20일) 아침 서울 시내로 출근하신 분들은 꽉 막힌 도로 때문에 상당히 당황하셨을 겁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대적인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면서 출근길 도심 교통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가자>
차들이 도로 곳곳에서 뒤엉킵니다. 통제된 세종대로 바로 앞 도로는 난장판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아침 6시부터 낮 1시 반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교통을 부분 또는 전면 통제했습니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도로 대부분을 통제하면서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차들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식/ 택시기사 : 서소문에서 오는데 막힌다고 할 수 없고 주차장이라고 봐야죠. 다른 데서 해도 될 텐데. 굳이 이 복잡한 곳에서 해야 하나.]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의 지각이 속출했고 교통통제 홍보마저 부족해 영문도 모른 채 출근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남승우/직장인 : 전혀 몰라요. 아무런 얘기도 없고. 버스나 봉고차가 많기에 무슨 큰 행사 하나보다 이 정도? 플래카드가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2013년과 2010년, 국군의 날 행사 당시 평일에 군이 광화문 광장을 통제한 적은 있지만 모두 출근 시간은 피했습니다.
경찰의 날 행사는 매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었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대테러 시범을 보이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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