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맥클린-문태종 맹활약'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시즌 첫 승

박정훈 2017. 10.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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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박정훈 기자] 오리온이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에서 90-8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1득점을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버논 맥클린과 4쿼터 승부처에서 빛난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쿼터 오리온 20-19 전자랜드, 오리온의 지역방어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공격이 잘 풀렸다. 차바위(192cm, 포워드)와 강상재(200cm, 포워드)가 차례로 외곽슛을 터뜨렸고, 아넷 몰트리(206cm, 센터)가 2대2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영리하게 림을 파고들며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수(203cm, 포워드)와 허일영(195cm, 포워드)이 차례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슛이 계속 림을 돌아 나왔다. 전자랜드가 1쿼터 2분 53초에 9-2로 앞섰다. 

오리온은 반격했다. 수비를 2-3지역방어로 바꾼 후 상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버논 맥클린(202cm, 센터)이 하이 포스트에서 벽을 만드는 2대2 공격, 김진유(188cm, 가드)의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1쿼터 5분 39초에 9-11로 추격했다. 

1쿼터의 남은 시간에는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포스트 업, 허일영의 3점슛, 조효현(178cm, 가드)- 송창무(205cm, 센터)의 픽&롤 등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중거리슛, 박찬희(190cm, 가드)와 김상규(201cm, 포워드)가 마무리한 속공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오리온이 1쿼터에 20-19로 앞섰다. 

◆2쿼터 오리온 44-42 전자랜드, 전자랜드의 존 어택
2쿼터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187cm, 가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스펜서는 속공 마무리와 3점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맥클린과 2대2 공격을 합작하는 과정에서 반대편 동료의 움직임을 잘 봐줬다. 전자랜드는 존의 약점을 공략하며 대항했다. 오리온의 2-3지역방어를 상대로 차바위가 3점슛을 터뜨렸고, 몰트리는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두 팀은 2쿼터 4분 7초에 27-26으로 팽팽히 맞섰다.(오리온 1점 리드)

2쿼터 후반 두 팀은 상승세를 주고받았다. 전자랜드가 먼저 힘을 냈다. 계속되는 오리온의 2-3지역방어를 맞아 정영삼(188cm, 가드)과 차바위가 3점슛을 터뜨렸고 조쉬 셀비(186cm, 가드)는 속공 마무리, 몰트리는 팁인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가 2쿼터 7분 16초에 38-32로 앞섰다. 오리온은 바로 반격했다. 스펜서와 김도수(195cm, 포워드)의 3점슛이 터졌고, 최진수-맥클린의 하이-로 게임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오리온은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까지 44-42로 앞섰다. 

◆3쿼터 전자랜드 70-65 오리온, 점수 쟁탈전
전자랜드가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기민하게 바꿔 막는 수비를 통해 오리온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의 2-3존이 펼쳐지기 전에 셀비와 강상재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박찬희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 2분 50초에 51-46으로 앞섰다. 

이후 두 팀이 상승세를 주고받는 밀고 당기기가 펼쳐졌다. 오리온이 먼저 힘을 냈다. 스펜서의 1대1 공격과 맥클린의 속공 마무리를 통해 득점 정체에서 벗어나며 50-51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바로 반격했다. 선봉장은 셀비였다. 그는 빠른 공격 마무리와 중거리 슛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4분 59초에 55-50으로 차이를 벌렸다.

3쿼터의 남은 시간은 점수 쟁탈전으로 채워졌다. 전자랜드는 셀비-몰트리의 2대2 공격, 몰트리의 팁인, 정효근(202cm, 포워드)의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상대의 존 프레스를 공략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포스트 업, 최진수의 돌파, 전정규의 3점슛, 김강선의 커트인 등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까지 70-65로 앞섰다. 

◆4쿼터 오리온 90-87 전자랜드, 승부처에서 빛난 문태종
오리온이 4쿼터 초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2-3지역방어를 펼치며 전자랜드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맥클린이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문태종(199cm, 포워드)과 맥클린, 허일영이 차례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문태종은 수비에서 블록슛을 기록했고, 빠른 공격 전개와 킥아웃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 4분 50초에 79-72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오리온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낸 후 셀비가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58초를 남기고 78-79로 차이를 좁혔다. 

승부처에서 오리온의 백전 노장이 날아올랐다. 문태종은 돌파를 통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오리온이 경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82-78로 달아났다. 

이후 두 팀은 빠른 공격을 펼치며 3점슛을 주고 받았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와 강상재, 오리온은 허일영이 외곽포를 가동했다. 오리온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88-85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승부가 결정됐다. 오리온이 승리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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