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수도' 라카 해방군 "역사적 승리..자치 시행할 것"

김혜지 기자 2017. 10.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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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수도'격이었던 시리아 라카를 수복한 아랍·쿠르드 연합군 측이 도시 통제권을 시리아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등의 지원을 받는 아랍·쿠르드 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의 탈랄 셀로 준장은 20일(현지시간) 라카 해방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에서 "우리 SDF 총사령부는 라카와 인근 교외의 행정을 라카민간위원회(RCC)와 내부 보안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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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도시 통제권 시리아 정권에 넘기지 않아
"라카 미래, 脫중앙집권·연방제 틀 안이어야"
아랍·쿠르드 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이 라카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슬람국가(IS)의 '수도'격이었던 시리아 라카를 수복한 아랍·쿠르드 연합군 측이 도시 통제권을 시리아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등의 지원을 받는 아랍·쿠르드 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의 탈랄 셀로 준장은 20일(현지시간) 라카 해방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에서 "우리 SDF 총사령부는 라카와 인근 교외의 행정을 라카민간위원회(RCC)와 내부 보안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DF가 도시 내 폭발물 등 위험 요소를 모두 제거할 때까지는 통제권이 이양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카민간위원회는 반년 전 SDF에 의해 설립된 지역 관료들의 모임이며 앞으로 라카를 재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고 AFP는 설명했다. 쿠르드계 인사가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SDF는 라카의 운명을 라카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정은 "중앙집권에서 탈피한 민주주의 연방제 시리아라는 틀 안"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때까지는 "모든 외부 위협으로부터 이 지역의 경계를 지키겠다"고 SDF는 약속했다.

SDF는 지난 17일 IS 격퇴전을 개시한 지 약 3개월 만에 IS를 라카에서 몰아내고 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IS는 이로써 3년 9개월 만에 자칭 수도를 잃었다.

셀로 준장은 이날 "이 역사적 승리를 전 인류에게 바친다"면서 "라카 해방은 시리아 대테러전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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