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실종' NC 해커·두산 보우덴, 모두 조기 강판

2017. 10.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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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도 '선발승'은 나오지 않았다.

20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PO 3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NC 다이노스)와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이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해커는 3⅔이닝 5피안타 7사사구 7실점(6자책), 보우덴은 3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번 PO에서도 해커가 에이스 역할을 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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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마지막 보루 해커, 3⅔이닝 7실점 6자책
보우덴도 3이닝 3실점 부진
(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2사 2루 상황 NC 선발 해커가 교체 되고 있다. 2017.10.20 yatoya@yna.co.kr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도 '선발승'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발이 모두 무너지는 이례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PO 3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NC 다이노스)와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이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해커는 3⅔이닝 5피안타 7사사구 7실점(6자책), 보우덴은 3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의 충격이 더 크다.

해커는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8로 호투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번 PO에서도 해커가 에이스 역할을 하길 바랐다.

김 감독은 5일 휴식 후 등판을 선호하는 그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정중하게 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4일 휴식 후 등판한 해커는 준PO에서의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자신의 실책으로 자멸하기도 했다.

해커는 0-0이던 2회 1사 후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공,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오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해커는 '병살'을 노리며 강하게 2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박세혁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다시 1사 1, 2루에 처했다.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해커는 민병헌에게 우월 만루포를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과 자신의 실책이 결국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만큼 위력적인 구위도 뽐내지 못했다.

3회 오재일에게 솔로포를 맞은 해커는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자초했으나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일단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 박건우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투구 수가 85개로 늘어나고, 두산 타선을 버텨낼 힘이 없어 보이자 김경문 감독은 결국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등판을 한 구창모가 박건우에게 득점을 허용해 해커가 책임질 실점은 7개로 늘었다.

(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두산 선발 보우덴이 교체 되고 있다. 2017.10.20 yatoya@yna.co.kr

보우덴도 두산 더그아웃에 실망감만 안겼다.

보우덴은 2회 말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손시헌에게 우전 안타,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 김준완에게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3회에도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보우덴의 볼넷 허용이 이어지자 김태형 두산 감독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보우덴은 김태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 말 보우덴이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김태형 감독도 더는 인내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마운드 상황을 생각하면 선발이 길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보우덴의 구위로는 NC 타선을 막기 어려워 보였다.

보우덴은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웃지 못하고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이번 PO 1∼3차전에서 승리는 물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선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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