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신바람 DB, 삼성 꺾고 2년 연속 개막 3연승!

이재범 2017. 10. 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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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DB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도 개막 3연승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김주성은 3쿼터 종료 2분 26초 전 3점슛을 성공해 정규리그 통산 득점 2위(10,023점)에 올랐다. 

원주 DB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DB는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삼성은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리바운드 우위(43-25)가 DB의 승리 비결이다. 로드 벤슨(18점 11리바운드)은 골밑을 지키고, 두경민(21점 5어시스트)은 득점을 주도했다. 김태홍(14점 4리바운드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디온테 버튼(15점 10리바운드)과 서민수(13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전반까지 8-21로 리바운드에서 뒤지는 등 리바운드 열세로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뒤 결국 역전하지 못했다. 그나마 개막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마키스 커밍스(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것에 위안을 삼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4점 10리바운드 2블록)는 38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동욱(16점)과 문태영(10점)은 26점을 합작했다. 

1Q : 삼성(원정) 19-28 DB(홈)

DB는 김태홍의 득점포로 시작해 버튼의 마무리로 9점 차이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김동욱과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추격하던 흐름에서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DB는 김태홍과 두경민의 레이업, 벤슨의 덩크슛으로 삼성의 골밑을 올렸다. 김태홍의 3점슛까지 더해 9-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벤슨이 골밑에서 라틀리프보다 더 존재감을 발휘해 16-9의 우위를 지켰다. 1쿼터 중반 이후 삼성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2점 차이(19-17)로 쫓겼다. 이때 버튼이 3점슛과 연속 돌파로 7점을 몰아쳤다. 9점 차이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동엽과 문태영의 2대2 플레이 이후 연속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DB에게 뺏겼다. 흐름을 바꾼 건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영리하게 자유투를 5점을 챙겼다. 초반 2파울을 범한 김태술 대신 코트에 나선 이호현이 속공으로 득점했다. 잠잠하던 라틀리프까지 살아나 2점 차이로 좁혔지만, 1쿼터 막판 버튼을 막지 못했다. 

2Q : 삼성 43-47 DB

DB는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11-4로 앞섰다. 2쿼터에도 10-4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버튼을 1분 34초 출전시켜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외국선수와 매치업을 이룬 커밍스에게 적극 공격을 시키고, 김동욱의 3점슛 버저비터로 기분좋게 전반을 끝냈다. 

DB는 2쿼터 초반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실책도 나와 삼성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두경민이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유성호가 골밑에서 선전했다. 김태홍과 두경민의 3점슛 두 방을 더해 46-38로 앞서기도 했다. 전반 내내 삼성에게 단 하나의 3점슛도 안 내줬지만, 김동욱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4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커밍스가 연습경기나 전지훈련에서 잘해줬는데 정작 시즌에 들어와서 부진하다”고 걱정했다. 그렇지만,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10점을 기록한 커밍스는 2쿼터에 7점을 집중시켰다. 라틀리프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삼성은 외국선수 득점 속에 김동욱의 한 방으로 3쿼터에 들어갔다. 한편, 김태술은 2쿼터 초반 리바운드 과정에서 벤슨의 손에 얼굴을 맞아 교체되어 나갔다.

3Q : 삼성 69-72 DB

역전만 13번 반복된 3쿼터였다. 김주성은 이 가운데 2분 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KCC 추승균 감독의 10,019점을 넘어 정규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섰다.  

DB는 2쿼터처럼 3쿼터 초반 부진했다. 삼성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이후 한 번씩 득점하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3쿼터 막판 작전 시간 후 김태홍의 자유투로 63-63, 동점을 만든 뒤 김주성의 10,021점째인 3점슛으로 역전했다. 김주성은 돌파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버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추가하며 3점 우위 속에 3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전반과 달리 3쿼터에 리바운드에서 11-8로 우위를 점했다. 커밍스는 시즌 전에 보여준 잘 달리는 농구로 삼성의 득점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켰다. 전반까지 3리바운드에 그친 라틀리프는 3쿼터에 4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하며 더블더블 기록을 향해 힘을 냈다. 3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해 3점 열세에 놓였다. 

4Q : 삼성 83-92 DB

DB는 7분 47초를 남기고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역전(73-74) 당했다. 두경민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76-74로 역전한 DB는 두경민의 자유투, 서민수의 속공 3점 플레이, 벤슨의 자유투로 연속 득점하며 83-74로 달아났다. 

DB는 2분 37초 동안 득점 침묵에 빠졌던 삼성 김동욱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두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삼성에서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라틀리프는 1분 55초를 남기고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 힘겹게 38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DB는 더 이상 큰 위기없이 경기 종료를 기다렸다. 서민수를 16.2초를 남기고 자축 덩크슛을 터트렸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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