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가 마지막 원전?..신재생에너지 급물살

손승욱 기자 2017. 10.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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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대세는 친환경 에너지"..큰 변화 시작

<앵커>

경제부 손승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고리 5·6호기는 재개가 될 텐데, 그럼 나머지 원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 계획을 간단히 정리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고리 5·6호기보다 먼저 공사가 시작돼 건설 중인 원전은 3기가 있습니다.

신고리 4호, 신한울 1·2호인데 이 3기는 계속 짓습니다. 모두 공정이 95% 이상 진행됐고 차례로 내년, 내후년에 전기 생산에 들어가죠.

반면 신고리 5·6호기 이후 계획했던 6기는 모두 백지화할 계획입니다. 가동 되고 있는 원전도 수명이 끝나는 대로 폐쇄합니다. 지난 6월,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됐죠.

고리 2·3·4호를 포함해 2030년 이전에 설계수명이 끝나는 10기는 가동 연장 없이 바로 폐쇄합니다.

<앵커>

이렇게 원전이 줄어들면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해야 할 텐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 정책대로라면 신고리 5·6호기가 마지막 원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원전의 빈자리는 신재생에너지가 대신해야 합니다.

관건은 신재생에너지가 효율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전기료가 오를 거라는 우려를 얼마나 빨리 불식시키느냐는 거죠.

일단 기술 발달로 태양광, 풍력발전의 효율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300조 원으로 추산되는데요, 기업 투자도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미 태양광 패널 1위 업체가 우리 기업이고 원전 짓는 회사도 태양광, 풍력발전 회사 인수하면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빨리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오늘(20일) 결정으로 "이제부터 대세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봐야겠습니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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