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사, 이르면 내달 재개..1천억 보상 비용 숙제

정혜경 기자 입력 2017. 10. 20. 20:35 수정 2017. 10. 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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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도급업체 보상까지 고려하면 비용 더 늘어날 듯

<앵커>

석 달 동안 중단됐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늘어난 비용을 누가 어떻게 보상할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신고리 5.6호기 전체 공정률은 29.5%. 방사선 누출을 막는 원자로 격납 건물의 바닥 공사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공사 재개 방침이 공식 확정된 뒤,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격납 건물 내 철근 상태와 안전성을 점검하고 중단된 기간 동안 공사 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도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본 공사는 빨라야 다음 달 말 시작될 전망입니다.

[박원주/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절차 시작은 2주에서 한 4주 걸릴 것으로 예상을 했고요. 본 공사 시작되는 데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난 석 달간 자재와 장비 보관, 현장 유지관리와 공사 지연에 따른 이자 등 소요된 비용은 1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한수원은 지난 7월 전체 공사 사업 예비비 2천782억 원에서 이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현장이 위치한 울산시가 상인들의 영업중단 등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보전을 요구한 데다, 일손을 놓았던 하청·도급업체들에 대한 보상까지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헬기조종 : 민병호·양화석)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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