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고 대출 조이고..부동산 실수요자도 '먹구름'

강예지 기자 2017. 10.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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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주 대출규제 발표도 임박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들어설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이곳은 8·2대책 규제를 피해 아파트 당첨자가 최초 계약을 한 뒤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출규제까지 예고되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앞섭니다.

[김성실 / 경기도 남양주시 : 대출을 자꾸 조이니까 대출에서 부담이 되는 거죠. 금리도 올라가고…]

[김성우 / 경기도 남양주시 : 거주 목적도 있지만 (나중에) 투자가치도 있는데 부동산 시장 자꾸 내려가면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그부분이 걱정되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중금리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5%를 바라보는 수준인데, 가계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대출금리가 이를 반영해 똑같이 오른다고 계산해보니 이자가 연간 2조 3천억원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돈줄을 죄는 가계부채 대책이 다음주 화요일(24일) 발표되고, 주거복지로드맵 등 부동산 경기에 불리한 규제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 (신 DTI는) 능력만큼 빌려서 갚아야 하는데 그것마저 축소시키는 것이고요.거래가 끊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구매력이 떨어지고 부동산시장이 또 경직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을 끼고 부동산에 투자한 일명 갭투자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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