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4사구 7개' 해커, 3⅔이닝 7실점 조기 강판

2017. 10. 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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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해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2사구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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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해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2사구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의 이번 플레이오프 첫 번째 등판이다. 지난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해커는 4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오른 여파가 미친 듯 플레이오프 첫 등판에서 웃지 못했다. 또한 지난 2년 간 두산 상대로 당했던 아픔(PS 두산전 3경기 3패 ERA 5.29)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해커의 초반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류지혁과 박건우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루수 박민우가 슬라이딩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걷어낸 뒤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2회에도 구위와 제구 모두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1루수 스크럭스의 점프 캐치 덕분이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빠진 양의지 대신 들어온 박세혁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리고 최주환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오재원을 상대로는 빗맞은 투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해커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해 2루 주자였던 박세혁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1사 1,2루 위기가 계속됐고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까지 맞아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해커는 민병헌에 초구 133km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월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해커였다. 이후 류지혁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박건우를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로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류지혁마저 아웃시켜 겨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길었던 2회였다.

타선이 2점을 곧장 쫓아갔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재일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점수 차는 다시 4점 차이로 벌어졌다. 이후 박세혁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최주환은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오재원을 상대하면서 1루 주자 박세혁에 2루 도루를 내주며 2사 2루의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후 오재원과 허경민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앞선 타석 만루포를 얻어맞은 민병헌과 다시 상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한 이닝을 막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해커였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일단 김재환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에 2루 도루를 내주며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해커는 최대 이닝, 최소 실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구창모와 임무를 교대했다.

구창모는 첫 타자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해커의 실점을 늘렸다. 점수는 3-7로 벌어졌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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