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방문' 반대는 안했지만..곤혹스런 靑

2017. 10. 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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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행이 된 비무장지대 DMZ 방문에 나설까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가 '문재인 정부가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도착과 동시에 군사분계선에서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찾았습니다.

그리곤 가죽점퍼를 입고 쌍안경으로 북한을 살펴봤습니다.

[버락 오바마 / 당시 미 대통령 (지난 2012년)]
"자유와 번영의 견지에서 남북한만큼 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습니다."

레이건부터 오바마까지 방한한 미국 대통령들은 빠짐없이 DMZ를 찾아 북한을 압박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을 보름 앞두고도 DMZ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 16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문재인 정부가 군사 대치를 자극해 평창올림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DMZ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한 핵심 관계자는 양국 합의에 부담이 있으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때 경항공모함 '이즈모호' 시찰까지 추진하고 있어 일정 조율에 삐걱 되는 우리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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