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락까 '해방'시킨 SDF, 대 IS 승리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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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민주대(SDF)는 20일 정오(현지시간) 조금 지나 수니파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였던 시리아 중북부 도시 락까에서 IS에 대한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쿠르드족이 주축을 이룬 SDF는 지난 6월9일 락까 탈환을 개시한 뒤 4개월 간의 전투 끝에 사흘 전인 17일 락까를 "완전 해방"시켰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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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민주대(SDF)는 20일 정오(현지시간) 조금 지나 수니파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였던 시리아 중북부 도시 락까에서 IS에 대한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쿠르드족이 주축을 이룬 SDF는 지난 6월9일 락까 탈환을 개시한 뒤 4개월 간의 전투 끝에 사흘 전인 17일 락까를 "완전 해방"시켰다고 말했었다. 더 이상 락까에는 IS 조직원들이 한 명도 없다고 이날 SDF는 강조했다.
락까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DF는 현지 관리들과 종족 원로들로 구성된 시 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락까 시의 행정과 관리를 인계했다.
"우리의 승리는 테러에 대한 승리"라고 SDF의 대변인 역을 해온 탈랄 실로 장군이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IS 조직이 2014년 초부터 락까을 장악한 이래 악명 높은 대형 감옥으로 사용해온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IS의 마지막 잔당들은 IS가 참수 처형극을 벌인 '평화' 광장 옆에 소재한 이 스타디움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처단됐다.
실로 장군은 국제 사회와 조직들에게 락까 시의 재건 지원을 촉구했다. SDF의 탈환 작전 기간 중 미군 주도의 대 IS 연합군은 3900회가 넘는 공습을 락까 인근에 실행했으며 락까의 90% 가량이 파괴됐다.
락까는 시리아 중부를 종단하는 유프라테스강 동안에 있으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는 강 너머 서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시리아 내 IS 잔당들도 강 서안의 데이르알주르주의 몇몇 도시에 은신해 있다.
터키와 접하는 북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시리아 쿠르드족은 락까 탈환 작전 등 내전의 반군 활동을 통해 영역을 크게 넓혔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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