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로 매년 900만명씩 일찍 죽어..국제 연구결과 발표

김혜지 기자 2017. 10. 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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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매년 900만명 이상이 환경오염으로 사망한다는 국제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상 한계를 감안하면 실제 환경오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65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인도에서 250만명, 그 뒤를 이은 중국에서 180만명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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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명적 오염은 '대기오염'..650만명
印·中 등 중진국 사망자 심각..美·英·日 예외아냐
스모그가 깔린 중국 베이징 거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세계적으로 매년 900만명 이상이 환경오염으로 사망한다는 국제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제 과학자 40여명의 모임인 '오염과 보건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한 해 900만명이 오염된 공기와 물, 토양, 사업장 환경 때문에 기대수명보다 짧은 생을 마쳤다.

이는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연구상 한계를 감안하면 실제 환경오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나온 사망자 수는 에이즈·말라리아·결핵 사망자를 포함한 수의 3배에 달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가장 치명적인 환경오염은 '대기오염'이었다. 매년 65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과 기생충을 퍼뜨리는 수질오염은 180만명, 독성물질 노출과 2차 흡연을 포함한 사업장 공해는 80만명, 납중독은 50만명의 조기 사망자를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92%가 소득수준이 낮거나 중간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나왔다. 예컨대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등이다. 이곳에서는 전체 사망자 4분의 1이 환경오염 연관 질환으로 숨졌다.

가장 심각한 인도에서 250만명, 그 뒤를 이은 중국에서 180만명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선진국도 환경오염 피해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인구가 많은 러시아와 미국은 조기 사망자가 많은 10개국 안에 들었다. 영국, 일본, 독일은 사업장 공해에 따른 사망자가 10위 안이었다.

연구진은 이에 "오염이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인간의 건강과 안녕에 대한 심각하고도 주요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 말미에 "인간이 지배하는 '인류세'에 환경오염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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