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로 고대 요새 발견..고고학계 '잭폿'
고고학자들은 구글어스를 활용해 카자흐스탄의 신비한 토목 구조물, 고대로마 유적, 아프가니스탄에서 망각 속으로 사라진 고대 요새를 발견해냈다.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에서 다시 고고학적 '잭폿'이 터졌다.
10월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호주대 데이비드 케네디 고고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사우디의 화산지대 하라트 카이바르(Harrat Khaybar)에서 구글어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활용해 약 400개의 석조 구조물을 찾아냈다.
케네디 교수는 "이 구조물을 땅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몇백 피트만 올라가거나 더 높은 위치에서 위성으로 보면 무척 아름답게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교수는 1997년부터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사우디 인근의 요르단 상공을 날며 용암원 전역에 흩어져있는 구조물을 촬영해 왔다.
용암원은 요르단 경계에서 시리아나 사우디까지도 퍼져있으며, 미스테리한 구조물도 마찬가지다.
연구진은 일대에서 동물 사냥에 쓰이던 '연'과 같은 모양의 석조 구조물도 발견했다. 케네디 교수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우디로 날아가고 싶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그때 구글어스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게이츠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얻기를 바란다면서, 위성 사진을 보고 발견한 사실을 공유하자고 다른 고고학자들에게 촉구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오는 11월 발간될 아라비아 고고학·금문학 저널(Arabian Archaeology and Epigraphy)에 실릴 예정이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치원생도 '각' 잡고..시진핑 연설 시청 '웃픈 인증샷'
- "신고리 중단측은 감정 호소..재개측은 논리적 접근"
- 한국당, 박근혜 탈당 권유 의결..탄핵 7개월 만에
- 박지성, 日기자가 러 월드컵 예상성적 물어보자..
- "나 울었어" 만세 부르며 부둥켜 안고 손뼉친 울주군
- 90분간 바삐 울어댄 '루통령' 전병헌 수석의 전화
- 농협중앙회는 신의 직장? 억대 연봉 받는 사람 무려..
- 비행접시 같은 美 F-22 앞에 초라한 한국무기..원인은
- 다리가 후들..몸속 기가 아래로 빠지면 방귀 자주 새
- "머리 속 '리셋'되는 느낌" 마약 버섯 먹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