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2선' 맨유, 그리즈만-외질 동시 영입 나설까?

이형주 2017. 10.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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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나고 있는 메수트 외질(좌)과 앙트완 그리즈만(우)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서 메수트 외질(29)과 앙트완 그리즈만(26) 동시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맨유의 빈공 행진, 원인은 2선 자원들의 부진에 있었다

최근 맨유의 빈약한 공격력이 평론가들로부터 비판받고 겪고 있다. 맨유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8R에서 리버풀 FC와 0-0으로 비겼다. 실리적인 전술을 택했기 때문도 있지만 후반전에서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SL 벤피카전에서도 빈공을 펼치다 상대 골키퍼의 실책으로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가 공격 쪽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2선의 파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맨유다. 2선에 3명이 위치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다. 

그나마 왼쪽 윙포워드는 나은 편이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이 번갈아 출전하는 왼쪽 윙포워드는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문제는 중앙과 오른쪽 측면이다. 

맨유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는 헨릭 미키타리안의 모습이 실망스럽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력 면에서 의문을 남겼다. 최근에는 공격 포인트조차 쌓지 못하고 볼을 자주 뺏기면서 맨유의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오른쪽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마타가 고군분투하고 있긴 하지만 예전 첼시 FC 시절 번뜩였던 실력을 보이지는 못 하고 있다. 린가드의 경우 맨유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구체화돼가는 외질 이적설, 무리뉴와 재회할까?

2선의 부진이 길어져서일까. 최근 맨유가 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그 대상은 놀랍게도 맨유의 앙숙인 아스널의 외질이다. 외질은 올 여름을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재계약에 있어 좀처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고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사실 외질의 맨유 이적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지난 3일 스페인 언론 '엘 컨피덴셜'은 "외질이 레알 시절 은사였던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계약자가 되는 외질이 맨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 파장이 일었다. 

최근에는 외질의 맨유행이 보다 탄력을 받고 있다. 20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외질이 맨유 이적을 원한다. 이미 팀 동료들에게 자신이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외질은 아스널 이적 후 2015/16시즌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기회 창출을 비롯해 매경기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현재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무리뉴 하에서 부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리뉴는 레알 시절 외질을 잘 활용했던 감독이다.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았던 네먀나 마티치를 부활시킨 무리뉴가 외질도 똑같이 하지 못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관건은 맨유의 계약 의사다. 이처럼 외질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맨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다면 이적협상은 빠르게 이뤄질 수도 있다.

◇극적으로 잔류한 그리즈만, 내년 여름 이적은 본인의 의사에 달려있다

사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리즈만의 맨유 이적은 확정적으로 보였다. 지난 5월 22일 그리즈만은 프랑스의 TV 프로그램인 '쿼티디앙'에 출연했다. 그리즈만은 "맨유 입단이 가능할 수도 있다. 맨유에 입단할 확률을 말한다면 60%정도 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23일에는 그리즈만이 자서전 출간 행사서 "우승을 원한다. 떠날 준비가 됐다"고 밝혀 맨유 이적이 확정된 듯 했다.

그런데 그리즈만이 돌연 잔류를 선언했다. 이유는 소속팀의 사정 때문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소년 출전 규정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TAS)에 부당함을 호소했으나 판결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AT 마드리드는 2018년 1월까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 즉 전력 보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그리즈만은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팀을 떠나는 것은 더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잔류를 천명했다. 이어 팀과의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이적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본인의 의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리즈만의 경우, 잔류 가능성이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높다. 그리즈만이 믿고 따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AT 마드리드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이 재계약 당시, 선수를 팔지 않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앞으로 그리즈만의 이적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즈만을 노리는 다른 팀들 또한 여럿이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FC 바르셀로나가 전력 보강을 위해 그리즈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메일'은 "그리즈만의 거취를 첼시가 주시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외질도, 그리즈만도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다. 두 선수 모두 잔류할 수 있다. 물론 한 선수만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 또한 이적을 하더라도 타 팀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을 고려할 때 두 선수 모두 맨유행을 택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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