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열해지는 유료방송 OTT 전쟁, 내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

박지영 2017. 10.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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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맞춤 추천, 원하는 채널만 고르는 특화 서비스도 등장

AI 기반 맞춤 추천, 원하는 채널만 고르는 특화 서비스도 등장

유료방송업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TV 대신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유료방송업체들도 이같은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잇따라 진화한 OTT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OTT 서비스는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기능을 담고, 실시간 방송시청도 가능하게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능형TV가 돼가고 있다.

■OTT포털 '뷰잉'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유튜브까지 한번에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다음달 1일 TV기반 OTT '뷰잉(Viewing)'을 출시할 예정이다. 뷰잉은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티빙·푹·유튜브 등 국내외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일종의 'OTT 포털' 서비스다. '한번에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기존 방송플랫폼은 물론 모바일 등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적용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사용할수록 더 정확하게 취향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지능형TV'가 된다.

특히 뷰잉은 국내 OTT 최초로 넷플릭스의 고화질(4K UHD)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뷰잉 디바이스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옥자, 하우스오브카드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채널 고르는 '텔레비' 무약정에 저렴함으로 인기
이에 앞서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20~30대 1인가구를 주 타깃으로 한 OTT '텔레비(TELEBEE)'를 선보였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인 OTT서비스 텔레비의 홈화면
또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를 통해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당 요금은 월 550원으로 저렴하다. 회사 측은 채널을 선택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콘셉트는 지금껏 어느 유료방송사도 도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케이블사업자 딜라이브는 OTT 단말기인 '딜라이브플러스'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자, 최근 모바일 OTT 앱 '딜라이브i'도 출시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OTT서비스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OTT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슷한 콘텐츠로만 승부할 경우 업체 간 출혈경쟁만 일어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전했다. 결국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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