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퇴위' 의사표명 아키히토 일왕 2019년 3월말 퇴위할 듯

2017. 10.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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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전퇴위' 입장을 밝힌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019년 3월 31일 퇴위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같은 해 4월 1일 즉위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전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중도 퇴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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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왕비 "안식 갖게 된 것에 평안함 느껴"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일본유족회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왼쪽)과 미치코(美智子) 왕비(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日왕비 "안식 갖게 된 것에 평안함 느껴"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해 '생전퇴위' 입장을 밝힌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2019년 3월 31일 퇴위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같은 해 4월 1일 즉위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 이후 내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왕족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 뒤 퇴위 특별법 시행일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중도 퇴위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회의 구성 등을 통한 논의를 거쳐 지난 6월 국회에서 아키히토 일왕 퇴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정부 내에선 당초 아키히토 일왕이 2018년 12월에 퇴위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연호를 사용하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연말연시에 왕실 행사가 많아 이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총리관저가 이후 궁내청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나루히토 왕세자가 2019년 4월 1일 즉위하는 동시에 새로운 연호를 적용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호인 헤세이(平成)를 대체할 새 연호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로 전해졌다. 새 연호는 내년 봄이나 여름에 사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83세 생일을 맞은 미치코(美智子) 왕비는 궁내청 출입기자단의 질의에 서면 답변하며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위한 특례법이 통과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미치코 왕비는 아키히토 일왕이 "오랜 기간 오로지 '상징'의 바람직한 모습을 찾아 여기까지 걸어왔다"며 "고령이 된 지금, 잠시 안식의 날들을 가지게 된 것에 헤아릴 수 없는 큰 평안함을 느끼고 이를 가능하게 해 주신 많은 분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치코 왕비는 최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금지조약을 이끌어낸 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선정된 것에 대해 "핵무기 문제에 관해 일본의 입장은 복잡하지만 히로시마(廣島), 나가사키(長崎) 피폭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핵무기의 비인도성, 한번 사용된 경우의 무서운 결과 등에 세계의 눈이 향하게 된 것에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피폭자의 마음이 결코 전쟁의 '연속'를 만드는 보복이 아니라 항상 미래 평화의 희구를 향해왔다는 것에 세계의 눈이 쏠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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