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업계,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결론에 큰 안도

김동현 2017. 10.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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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2~3차 협력사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원전 공사 재개 결정에 따라 기업들은 안도하면서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신고리 5·6호기(각 1400㎿·메가와트)를 비롯해 향후 신한울 3·4호기(각 1400㎿), 천지 1·2호기(각 1500㎿) 등에 대한 공사 재개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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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생각…원전 해외 수출길이 열려 합리적인 결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2~3차 협력사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일감 확보는 물론 국내에 건설된 원전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20일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공사 재개와 관련해서는 발주처와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크게 흥분하기 보다 담담하게 (공사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원전업체 관계자도 "국익차원에서 원전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는 것을 볼 때 합리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탈 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원전 건설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매출이 3500억원에서 4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의 여파가 내년부터 본격화돼 발전사업의 실적 저하 등이 예상됐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과 기업 부실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화건설 등 다른 대기업을 비롯해 2~3차 협력업체들도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됐을 경우 매출타격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한신평은 전망한바 있다.

하지만 원전 공사 재개 결정에 따라 기업들은 안도하면서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건설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최근 영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적극 대응한다는 자세다.

한신평 이길호 연구위원은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사가 재개돼 두산중공업의 경우 계열사 지원부담이 사라질 수 있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용도 하락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민참여단 59.5%가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를 바란다는 의견이 담긴 '대 정부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신고리 5·6호기(각 1400㎿·메가와트)를 비롯해 향후 신한울 3·4호기(각 1400㎿), 천지 1·2호기(각 1500㎿) 등에 대한 공사 재개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

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에서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펼치겠다는 의도를 밝혀왔지만 이번 공론위 결정에 따라 탈 원전 정책 방향도 180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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