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당헌 편입 확실시..中 상무위원 전원 동의

2017. 10. 20.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시진핑 신시대 사상'에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20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성(省)별 대표단 토론에서 리커창(李克强),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등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은 모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사상'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 이름 명기 시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시진핑 신시대 사상’에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20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성(省)별 대표단 토론에서 리커창(李克强),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등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은 모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사상’을 언급했다.

[사진=AP연합]

리커창 총리는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대표단 토론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최신 성과이자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이론 체계의 중요 구성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신시대 사상’이 오랫동안 지켜나가야 할 당의 지도사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치산 서기는 후난(湖南)성 대표단 토론에서, 장가오리 부총리는 산시(陝西)성 대표단 토론에서 “시진핑 신시대 사상은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최신 성과”라고 똑같이 표현했다.

앞서 18일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도 ‘시진핑 신시대 사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를 구성하는 정치국 상무위원단 7명중 시 주석을 제외한 다른 6명의 상무위원 전원이 ‘시진핑 신시대 사상’에 동의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정치 이념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黨章·당헌)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 사상에 시 주석의 이름이 명기될 경우 그는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과 대등한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중국 공산당이 이념을 명기할 때 그 등급에 따라 주의, 사상, 이론, 관(觀) 순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미뤄 덩샤오핑을 제치고 마오쩌둥 급의 지도자가 됐음을 의미한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불리는 덩샤오핑과 비교해 시 주석을 ‘신시대의 총설계사’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시 주석의 친위세력인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는 대표단 회의에서 “시진핑은 ‘영명한 영수’로 손색없고, ‘신시대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의 총설계사’로 불러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총설계사’라는 표현이 덩샤오핑에게만 전용됐던 호칭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시 주석이 ‘포스트 덩샤오핑’ 지도자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pin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