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재개]숨 죽였던 원전株 깨어났다

공사비 등 불확실성 해소…두산중공업, 한전 및 자회사 급등
건설 재개 59.5%…정부 24일 최종 결정
  • 등록 2017-10-20 오전 10:39:14

    수정 2017-10-20 오전 10:39:14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고리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원전 관련주는 정부가 지난 6월 공사 중단을 발표한 이후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그간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공론위의 건설 재개 브리핑 직후인 오전 10시19분 현재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0340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8% 오른 2만11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015760)도 3.67%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전KPS(051600)한전기술(052690) 등 자회사들도 각각 8.46%, 9.68% 올랐다. 원전주는 이날 장 개장 이후 발표 전까지 건설 재개 여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고리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건설 재개’ 59.5%, ‘건설 중단’ 40.5%의 비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지형 공론위원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참여단 471분의 이름으로 보고서를 발표한다”면서 “위원회는 정부에 공사 재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양쪽 응답 오차가 19%포인트를 기록하며 공사 재개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김 위원장은 ‘대 정부 권고안’을 오전 11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이와 관련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총리공관에서 열어 후속대책을 협의한다. 원전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후 5시30분 서울 석탄회관에서 신고리 공론조사결과 발표 관련 추후 절차 및 향후 원전 계획 등에 대반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건설 재개·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건설 재개 결론으로 그동안 리스크로 작용했던 공사비 등 문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다. 대표적 원전 관련주로 알려진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부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회사는 신고리 5·6호기에 원자로와 주설비 등 2조4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남은 공급 물량이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공사 중단 이슈에 1조원이 넘는 매출이 달렸기 때문에 타종목과 비교해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국전력과 자회사들 역시 그동안 건설 불허 결정으로 인한 공사비 보상 문제와 중장기 발전 비용 급증, 요금 인상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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