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챔피언십 '선수 집단 반발'로 파행

2017. 10.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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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선수들의 경기 출전 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다.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 2라운드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2라운드는 원래 오전 9시 1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들의 출전 거부로 티오프 시간을 9시 40분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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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그린 주변 플레이 벌타 면제에 선수들 '1라운드 취소' 요구
1998년 국내 남자대회 도중 핀 위치 바꿔 라운드 취소 '선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선수들의 경기 출전 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다.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 2라운드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2라운드는 원래 오전 9시 1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들의 출전 거부로 티오프 시간을 9시 40분으로 연기했다.

그러나 9시 40분에도 첫 조 선수들이 필드에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 시작이 미뤄졌다.

이는 전날 1라운드에서 벌어진 '벌타 논란'이 깔끔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KLPGA 경기위원회는 "그린과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다"며 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들었던 일부 선수들에게 부과된 벌타를 면책한다고 발표했다.

골프 규칙 18-2에는 '규칙에서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선수의 공이 인플레이 중일 때 선수, 파트너 또는 캐디가 공을 집어 올리면 선수는 1벌타를 받는다'고 되어 있다.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최혜진(18)은 10, 13번 홀 그린 주변 지역에서 공을 집어 들어 각 1벌타씩 받아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2벌타가 추후 '면책'되면서 6언더파가 돼 공동 선두가 됐다.

KLPGA 경기위원회는 "통상 그린 주변 지역의 잔디 길이는 10㎜ 이상인데 이번 대회는 3.6㎜로 그린의 2.8㎜와 비교해 1㎜ 차이도 나지 않았다"며 그린 구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KLPGA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1라운드가 열린 19일 밤늦게까지 논란이 계속됐다.

KLPGA 측에서 오후조 선수들의 경기 시간에 프린지 지역에 흰색 점을 찍어 구분하도록 했으나 이런 조치가 오히려 오전조 선수들과 비교해 불공정한 경기 운영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선수들은 '1라운드 전체를 취소하거나, 해당 선수들에 대한 벌타를 그대로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라운드 경기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날 1라운드를 일몰로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냈으나 2라운드 시작은 미뤄지는 상황이다.

이날 2라운드를 마친 뒤 열릴 예정인 박인비(29)의 KLPGA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행사도 차질이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1998년 남자골프 대회였던 아스트라 제4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도중 9번 홀 핀 위치를 옮겼다가 2라운드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당시 2라운드 경기 도중 선수들이 '9번 홀 핀 위치가 급경사인 왼쪽 상단에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KPGA 경기위원회가 핀 위치를 평탄한 곳으로 옮겼다가 결국 일부 선수들의 반발로 2라운드를 취소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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