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이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에 10억달러 배팅한 이유

손경호 기자 입력 2017. 10.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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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우버 경쟁사인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에 10억달러(약1조1천330억원)란 거액을 투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현지시간) 리프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알파벳이 운영 중인 성장투자펀드 캐피털G를 통해 10억달러 투자를 받게 됐으며 이후 110억달러 수준 기업가치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프트는 이달 초까지 5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에게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 중 9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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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적용 등에서 시너지 낼 것

(지디넷코리아=손경호 기자)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우버 경쟁사인 차량공유기업 리프트에 10억달러(약1조1천330억원)란 거액을 투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현지시간) 리프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알파벳이 운영 중인 성장투자펀드 캐피털G를 통해 10억달러 투자를 받게 됐으며 이후 110억달러 수준 기업가치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캐피털G 내 투자 파트너인 데이비드 라위가 리프트 이사로 합류한다.

리프트는 이달 초까지 5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에게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 중 9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알파벳은 왜 리프트에 투자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알파벳 내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웨이모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앞서 우버는 오토(Otto)와 같은 자율주행 기술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를 활용한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알파벳의 경우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은 가졌지만 차량공유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노하우나 경험은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이미 투자에 앞서 웨이모와 리프트 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 7월 파트너십 당시만 해도 리프트는 지난해 5억달러를 투자했던 자동차 제조사 GM과 협업할 일이 많았다. 이 기업은 자율주행차 기술기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한 뒤 자체 보유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리프트 역시 차량공유서비스 외에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독자 개발하는 중이다.

다만 이 기업은 오픈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 자울주행기술 개발기업 등과 더 나은 파트너십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보다는 기존 시장 참여자들과 협업을 통해 살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손경호 기자(sontec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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