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조직원 귀국 우려' G7내무장관 이탈리아 회담

조인우 2017. 10. 20.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라크 모술·시리아 락까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패퇴한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로 잘게 확산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내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앞서 마르코 민니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지난주 "이라크과 시리아에서 IS 몰락으로 우리는 IS 조직원의 귀환 문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며 "100여개국에 온 2만3000여명의 전투원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뉴시스】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주군(SDF) 군인들이 17일(현지시간)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도 격이 락까를 탈환한 후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쿠르드계 뉴스매체인 하와르 뉴스 에이전시의 동영상을 캡처했다.2017.10.1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라크 모술·시리아 락까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패퇴한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로 잘게 확산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내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G7 내무장관 회담이 열리는 이탈리아 이스키아섬에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의 내무장관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주재로 다음날까지 열리는 회담에서 최근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락까 탈환 이후 본국으로 귀향하는 유럽 출신 IS 조직원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칼리프 국가' 파괴에 따른 복수심을 품고 유럽 출신의 IS 조직원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관문인 터키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유럽국가 출신을 포함해 130명에서 150명의 IS 조직원이 락까가 함락되기 전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추정했다.

20일 오전 열리는 실무회의에는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유럽연합(EU) 난민담당 집행위원과 줄리언 킹 EU 안보담당 칩행위원,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앞서 마르코 민니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지난주 "이라크과 시리아에서 IS 몰락으로 우리는 IS 조직원의 귀환 문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며 "100여개국에 온 2만3000여명의 전투원이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중 일부는 살해됐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북아프리카, 유럽 등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대규모 반(反) 급진주의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S 조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가로질러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인신매매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전이라면 그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7 내무장관 회담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테러리즘에 대처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IS의 거점 몰락으로 테러전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민니티 장관은 "인터넷이 급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진주의 논쟁의 8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한다"고 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 거대 정보기업 대표들도 참여해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극단주의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jo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