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남은 K리그 챌린지, 아산-성남-부천 준PO 경쟁

김유미 입력 2017. 10.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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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남은 K리그 챌린지, 아산-성남-부천 준PO 경쟁



(베스트 일레븐)

K리그 챌린지, 앞으로 단 두 경기가 남았지만 모든 게 결정되지는 않았다. 1위 경남 FC가 조기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했고, 2위 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아직 준 PO와 PO 진출팀은 오리무중하다.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이 35라운드와 36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위 경쟁을 펼치던 경남과 부산이 일찍 운명을 결정지은 것과 달리, 준 PO 진출팀은 아직 윤곽이 흐릿하다. 아산 무궁화가 승점 53으로 3위, 성남 FC가 승점 52로 4위, 부천 FC 1995가 승점 51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세 팀 중 3·4위만 준 PO에 오를 수 있어 정규 라운드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위 아산은 막판 스퍼트로 반전을 꿈꾼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가장 분위기가 좋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아산의 양 날개를 맡고 있는 한의권-이재안 공격 듀오의 활약이 있었다. 한의권은 8월 이후 한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9월 말이 되자 터졌다. 3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한 골을 터트렸다. 7월 이후 한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던 이재안은 32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세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둘이 합해 6골 1도움을 기록한 셈이다.

29라운드부터 경기 당 1실점을 넘기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도 상승세의 비결이다. 아산은 한때 5위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3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선 5승 1패로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1위 경남과 2위 부산을 연이어 만나는데,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위 성남은 3위 아산과 승점 1점 차를 유지한 채 역전을 노린다. 성남은 네 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흘로홉스키와 김동찬이 점점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가을에 강한 박성호와 신예 이현일의 성장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성남의 강점은 ‘수비’다. 짠물 수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34경기에서 28골만을 허용해 2위 부산과 같은 실점률(경기 당 0.8실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승점을 많이 벌어놓지 못한 게 마지막까지 성남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지금 페이스대로만 한다면 4위 진출 가능성이 높다. 다만 득점은 아쉽다. 3위 아산과 비교하면 득점이 네 골 부족하고, 5위 부천에 비하면 9골이 부족하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 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전전과 경남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잡아야 준PO 진출 경쟁에 승산이 있다.


5위 부천도 막판 뒷심이 무섭다. 시즌 초를 제외하면 꾸준히 5위권에 이름이 올랐던 팀이다. 8월 내내 3위를 유지하다 9월 말 5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3위와 승점 차가 크지 않다. 공격력이 가장 좋은 팀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최근 폼이 좋은 바그닝요와 진창수를 주목할 만하다. 이제 막 아산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공민현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35라운드와 36라운드에서 아산과 성남이 경남·부산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에 비하면 부천이 상대할 팀은 다소 약한 편에 속한다. 부천은 35라운드에서 수원 FC와 홈경기를 치르고, 36라운드는 서울 이랜드 원정을 떠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수원 FC와 1승 2패, 서울 이랜드와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K리그 챌린지 준 PO 진출권 두 장을 두고 세 팀이 벌이는 경쟁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클래식 우승 경쟁이나 강등권 싸움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과 맞붙을 PO 진출팀도 세 팀 중에서 나오게 된다. 챌린지 35라운드는 오는 21일과 22일에, 최종 라운드인 36라운드는 오는 29일 일제히 펼쳐진다.

글=김유미 수습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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