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패장' 쿠만의 변..'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에버턴

유현태 기자 2017. 10. 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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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게임 무승이다.

에버턴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3차전 올림피크리옹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쿠만 감독은 에버턴에 운이 없다고 표현했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력에 있다.

에버턴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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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급한 쿠만 감독(왼쪽)의 포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또 4게임 무승이다. 에버턴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 로날트 쿠만 감독의 경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데, 당사자인 쿠만 감독은 이번 경기를 불운했다고 표현했다.

에버턴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3차전 올림피크리옹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쿠만 감독은 "전반전은 좋지 않았다. 후반전은 훨씬 좋았지만 최종 결과는 실망스럽다" 전했다. 일단 킥오프 후 얼마 되지 않아 선제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쿠만 감독은 "아주 이른 시점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반칙은 어리석었다"면서 반칙을 범한 메이슨 홀게이트를 에둘러 질책했다.

에버턴은 공세를 유지하고도 패배했다. 쿠만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경기를 잘 풀었지만 운이 없었다.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이 들어갔다면 1-2 대신에 2-1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상황을 알지 않나. 운은 우리 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쿠만 감독은 에버턴에 운이 없다고 표현했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력에 있다. 로멜루 루카쿠의 빈 자리를 메우는 데 실패했다.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주던 루카쿠가 떠난 뒤 과정을 만들고도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의 리그 득점은 7골이다. 에버턴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었다.

에버턴은 지난 여름 루카쿠를 맨유로 이적시켰다. 대신 1억 50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를 투입해 웨인 루니, 조던 픽포드, 길피 시구르드손, 다비 클라선 등 선수들을 보강했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쿠만 감독은 "(새로 계약한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수준이 높다. 오늘(20일) 다비 클라선은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골 결정력 부족에 팀의 조직력마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 에버턴의 경기력은 답답하다. 초반 부진에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동점 골을 기록한 애슐리 윌리엄스는 "우리는 팀으로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압박감을 우리 스스로에게서도, 외부에서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실망스럽다. 1-1 동점을 만들고도 한 골을 더 허용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번 경기 전에 쿠만 감독이 사퇴에 압박을 받고 있었다면, 이제 그의 임기는 한 가닥 실에 매달린 상태"라고 표현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경질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16위를 기록하고 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조 최하위로 밀린 상태다. 에버턴과 쿠만 감독의 위기가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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