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유승민·김무성 의원의 이른바 ‘노룩뽀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는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 하태경 의원이 출연해 ‘바른정당 내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얼마 전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김무성, 유승민 의원이 입을 맞춘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굳이 단합을 과시하면서 뽀뽀까지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정치적 적폐라고 본다”면서 “선배 정치세대에 (입맞춤 문화가) 조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조금 충격적이었다. 그 전에 다른 술자리에서 본 적이 있다”면서 “화해하자 하면서 (입맞춤을)시도하는 분이 있더라. 이건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은 “영남에 보수가 뿌리를 두고 있는데 영남에서는 ‘우리가 남이가’ 하는 정서가 있다”며 정치권에서 통합을 강조할 때 스킨십 퍼포먼스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시민은 “스킨십은 좋은데 하필 그 부위를…”이라며 질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다”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통합 대상이 아니라 청산대상”이라며 “홍준표 보수가 과연 이시대의 개혁 보수냐”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 대표는 헌법재판소도 부정하고, 핵무장 해야 된다고 한다. 이건 한미동맹을 깨자는 얘기다. 트럼프 이상으로 극우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갖추면 국민들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다르구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그런 생각이 당내에서 혼자시죠?”라는 김구라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얼버무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까지 나가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저 혼자”라며 “내가 대표가 되었어야 하는데 뼈 아프다. 노선차이를 좀 더 명확히 할 시간이 있었는데 차별화할 시간을 놓쳤다. 우리당에 묻지마 통합파는 좀 나가주셨으면 좋겠다. 개혁보수 전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